(뉴스렉카)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Dance Reflections by Van Cleef & Arpels) 이니셔티브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지젤 비엔(Gisèle Vienne)의 작품 ‘사람들(Crowd)’의 감동적인 무대를 오는 10월 26일(토), 27일(일) 양일간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지젤 비엔(Gisèle Vienne) ‘사람들(Crowd)’(©Olivia Bee)
지젤 비엔(Gisèle Vienne)(©Andrea Montano)
(좌)스페니쉬(Spanish) 발레리나 클립, 1941년 플래티넘, 옐로우 골드, 루비,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 (우)발레리나(Ballerina) 클립, 1967년 플래티넘, 옐로우 골드,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
2020년에 설립된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은 창작, 전승 그리고 교육이 지닌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안무 유산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와 단체를 지원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은 시작의 순간부터 현재까지도 다양한 단체들이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무대에서 작품을 발표하게 하고 무용단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본 이니셔티브는 2022년 3월 런던, 2023년 5월 홍콩, 2023년 10월 뉴욕에서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 페스티벌과 같은 주요 행사를 통해 매년 더욱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댄스 리플렉션은 창작 및 안무 작품의 육성과 더불어 전승과 교육이라는 가치에 대해 중요도를 높이고 있다.
이 이니셔티브는 전문가, 비전문가, 청중을 모두 대상으로 안무 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며 아트 레지던시를 조직화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현재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루어진 14개국의 45명의 파트너가 활동하며, 개별 프로젝트의 전개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과 지젤 비엔의 이야기는 2021년 파리 가을 축제에서 그녀의 작품 포트레이트(Portrait)를 지원하며 시작됐다. 2022년 댄스 리플렉션은 레퍼토리 작품 ‘디스 이즈 하우 유 윌 디스어피어(This is how you will disappear, 2010)’를 새롭게 부활시켜 런던에서 열린 ‘제1회 반클리프 아펠의 댄스 리플렉션 페스티벌(Dance Reflections by Van Cleef & Arpels Festival)’에서 공개했다.
같은 해 작품 ‘사람들(Crowd)’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리지널 버전으로 공개됐고, 2023년 홍콩에서 열린 제2회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으로도 선보인 바 있다.
지젤 비엔은 프랑스계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예술가이자 안무가이며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고, 프랑스 국립 인형극 학교(École Supérieure Nationale des Arts de la Marionnette)에서 학업을 마쳤다.
지난 20년간 선보인 무대와 안무 작품들은 ‘아이 어폴로자이즈(I Apologize, 2004)’, ‘킨더토텐리더(Kindertotenlieder, 2007)’, ‘저크(Jerk, 2008)’, ‘디스 이즈 하우 유 윌 디스어피어(This is how you will disappear, 2010)’, ‘라스트 스프링: 에이 프라퀠(LAST SPRING: A Prequel, 2011)’, ‘더 벤트릴로퀴스츠 컨벤션(The Ventriloquists Convention, 2015)’을 포함해 유럽 투어와 아시아 및 미국에서 공연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2020년 지젤 비엔은 에티엔 비도레이(Etienne Bideau-Rey)와의 협업으로 2001년에 첫선을 보인 작품인 ‘쇼룸더미스(ShowroomDummies)’의 네 번째 버전과 함께 로베르트 발저(Robert Walser)의 ‘더 레이크(Der Teich)’를 기반으로 한 단편연극 ‘레땅(L’Étang)’을 교토 롬 시어터(Rohm Theater Kyoto)에서 선보였다.
작품 ‘사람들’에서 지젤 비엔은 개인마다 지닌 특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그룹이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관계를 살펴보며 지속적인 탐색을 이어간다.
무용수들과 작가 데니스 쿠퍼(Dennis Cooper)의 상상으로 탄생한 등장인물의 정체성은 수차례 반복된 수정으로 구체화됐고, 작품은 더딘 느림과 이와 대조를 이루는 잠재적인 힘을 펼쳐내는 군중에 의해 점차 해체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작품에서 함께 등장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은 몽환적으로 시간을 뒤틀린 듯 표현하고, 관객들을 꿈과 무아지경(rave-trancer)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를 만나게 한다.
파티를 위해 모인 15명의 무용수는 안무를 펼쳐내며 다성 음악처럼 폭넓은 구성으로 집단적 이상향을 표현하는 토대가 되는 메커니즘을 조명한다.
2024년, 댄스 리플렉션은 작품 ‘사람들’의 아시아 지역 투어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작품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폐막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11월 초 타이페이의 국립국장에서도 시즌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게 된다. 2024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인터파크 티켓, 대학로극장 쿼드,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반클리프 아펠 그리고 댄스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1920년대부터 무용계와 밀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메종이 소중히 지켜온 무용계와의 관계는 클로드 아펠(Claude Arpels)과 안무가 조지 발란신(George Balanchine)의 만남 이후부터 더욱 깊어졌다. 프레셔스 스톤을 향한 두 사람의 열정은 점차 예술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했고, 1967년 4월에 뉴욕에서 초연으로 막을 올린 발란신의 발레 작품 주얼스(Jewels)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무용과의 만남을 바탕으로, 2012년에 뉴욕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이자 L.A. 댄스 프로젝트의 창립자인 벤자민 밀레피드(Benjamin Millepied)와 새로운 협업이 시작된다. 2020년 메종은 반클리프 아펠 댄스 리플렉션을 출범하며 무용 예술을 향한 자신의 헌신을 다시 새롭게 공고히 했다.